28일 오전 부산 북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낚싯배 감성스피드호(가운데)에 다른 낚싯배 4척이 접근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북형제섬 앞바다서 암초에 부딪혀…1명 실종
28일 새벽 4시25분께 부산 사하구 북형제섬 앞바다에서 선장 김정태(41)씨와 낚시꾼 11명 등 12명을 태우고 가던 낚싯배 감성스피드호(6.67t)가 침몰해 선장 김씨와 낚시꾼 5명 등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감성스피드호가 북형제섬에 접안을 시도하다 암초에 부딪히는 바람에 배가 뒤집히면서 일어났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12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북형제섬에 내리기 위해 선실 밖에 있던 5명은 배가 암초에 부딪히는 순간 바다로 떨어져 살았고, 선실 안에 있던 선장과 낚시꾼 5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낚시꾼 이상진(43)씨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감성스피드호는 이날 새벽 4시 정원 16명을 2명 초과한 낚시꾼 17명과 선장 등 18명을 태우고 부산 사하구 다대포를 출발해, 목도에서 낚시꾼 6명을 내려준 뒤, 북형제섬으로 가고 있었다.
목숨을 건진 낚시꾼들은 “배가 북형제섬 근처에 와서 갑자기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앞에서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해 순식간에 뒤집어졌다”며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에 선실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탈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정태 △김병학(34) △허호근(43) △이정규(42) △이병진(45) △표세명(47)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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