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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원한다

등록 2005-03-07 21:23수정 2005-03-07 21:23

“경제적 여유·사회참여”

부부 맞벌이는 미혼 남녀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부산본점과 동래점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 350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결혼 뒤에도 계속 맞벌이를 하겠다는 응답이 남성(68%)보다 여성(75%)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업주부가 되겠다거나 출산전까지 맞벌이를 하겠다는 여성 응답자는 각각 10%와 15%에 지나지 않았다.

여성들이 맞벌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와 사회참여를 동시에 이루고 싶다’는 대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남편과의 동등한 대우’(23%), ‘주택마련’(15%), ‘자녀양육비’(11%) 등의 목적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출산계획과 관련해서는 남녀 모두 절반 가까이가 2명의 자녀를 희망했고, 3명 이상의 자녀를 바라는 이는 남녀 각각 8%와 4%에 불과했다. 최근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몇가지 출산장려정책을 예시하고 자녀를 늘릴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있다’고 답한 의견은 남녀 모두 12~15% 선에 그쳤다.

결혼 적령기에 관한 질문에는 여성이 ‘28세’(25%), 남성은 ‘32세’(27%)를 가장 많이 꼽았고, ‘30세 이후’라고 답한 여성도 모두 35%나 됐다.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등의 기본 혼수품 외에 추가로 준비하고 싶은 혼수용품으로는 남성이 홈씨어터(32%)와 컴퓨터(27%)를 많이 든 데 비해, 여성은 식기세척기(26%)와 로봇청소기(22%) 등 가사에 편리한 가전제품을 주로 꼽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성들의 높아진 사회적 지위와 사회참여 욕구 때문에 여성들의 결혼 적령기가 점차 늦어지고, 맞벌이와 출산, 혼수 등과 관련한 의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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