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정상 일대에 있는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제465호) 주변에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29일 “한 해 1천만명이 찾는 무등산의 서석대와 입석대 일대 바위군과 등산로가 훼손되고 있어 경관보전과 식생보호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년 동안 30억원을 들여 절리대 주변에 울타리를 둘러 훼손과 낙석을 막고, 접근 등산로도 △흙 메우기 △자연석 깔기 △바닥 고르기 △안전목 치기 따위 정비작업을 펼친다.
또 탐방로 길목에 이정표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억새와 싸리 따위 식생을 복원할 계획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지난해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광주시 동구 용연동 서석대와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입석대 등지 바위군을 이른다. 이 곳은 높이 10여m 둘레 6~7m인 기둥·병풍 모양 돌기둥 수십개가 주변의 울창한 수림대와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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