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가압류 2억 겹시름’ 해고노동자 자살시도
골프장쪽의 일방적인 용역전환에 항의하다 해고된 뒤 2억여원의 가압류 처분에 고민하던 여성 경기보조원이 자살을 시도했던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항의시위에 나선다.
민주노총과 다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7일 한원골프장 노조 대외협력부장 원춘희(36·여)씨의 자살 시도와 관련해 오는 9일부터 한원골프장 서울 서초동 본사앞에서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께 경기 용인시 남사면 한원골프장 입구에 서있던 12인승 봉고차량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왼손 동맥을 끊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동료들에게 발견돼 오산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상태다.
원씨는 지난해 7월9일 골프장쪽에서 ‘용역전환시 사전에 노사 협의한다’는 단체협약을 무시한채 경기 보조원들에게 백지서명을 받아서 용역전환하려는 것을 알고 이에 항의하다 동료 36명과 함께 사실상 해고된 뒤 원직복직과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골프장내에서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골프장쪽은 골프장 클럽 하우스 맞은편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인 해고 조합원과 골프장 정직원 등 44명을 대상으로 업무상 손실을 이유로 15억원의 손해배상과 5억5000만원을 가압류 처분됐고 원씨는 2억4100만원이 가압류되 상태였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관계자는 “70대 홀어머니와 함께 오산의 한 단독 주택에서 살던 원씨가 골프장쪽에서 주택을 가압류 당하자 어머니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 돌아가신다며 괴로워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했다”며 “가압류 등 비정규직 탄압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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