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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해변길 거닐며 ‘문학의 향기’ 취해볼까

등록 2006-10-10 20:26

장흥에 ‘한승원 산책로’ 조성
소설가 한승원씨의 문학적 뿌리인 남해 바닷가에 호젓한 산책길(사진)이 생겼다.

전남 장흥군은 10일 오후 안양면 율산마을 여다지 해변에서 한승원 문학 산책로 준공식을 열었다. 광주·전남소설가협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회원 등 참석자들은 이날 반짝이는 동백 숲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에 감탄을 터뜨렸다.

한승원 문학 산책로 600여m에는 시비 30기가 조성됐다. 한씨가 1996년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는 집필실을 마련한 뒤 쓴 작품들이다. 시비마다 여다지 바다와 그 곳에서 낙지·쭈꾸미·도미 등을 잡아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과 희망이 담겼다.

이 산책로는 안양면 수문마을이 지난해 농촌종합개발사업 지구로 선정되면서 올해 시행 사업으로 추진해온 것이다. 한승원의 문학 인생의 뿌리를 두고 있는 고향 바닷가 마을을 문학적 향기가 스며있는 명소로 가꿔보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한씨는 39년 장흥군 회진면 신덕리에서 태어나 장흥중·고교를 거쳐 서라벌 예대를 졸업했으며, 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으로 등단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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