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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시교육감 사전선거운동 만연

등록 2006-10-10 20:38

선관위, 후보예정자·운동원 잇따라 검찰 고발
수백명에 전화로 지지부탁·은밀히 식사 제공

광주시교육감 선거을 2주일 앞두고 입후보 예정자들의 물밑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혼탁양상이 뚜렷하다. 후보 등록도 하기 전에 입후보 예정자 6명 중 2명이 수백명한테 전화를 걸거나 은밀히 식사를 냈다가 검찰에 고발을 당했다.

사전 선거운동 만연=광주시선관위는 최근 입후보 예정자인 김창현 전 광주교대 총장을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전 선거운동을 펼친 혐의(지방교육자치법 위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김씨는 8~9월 두 달 동안 북구 각화동에 전화 3대를 갖춘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선거운동원 3명을 동원해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한 뒤 찾아가거나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고교 동문이나 동문 부인인 선거운동원 3명도 지역별로 분류한 학운위원 400여명한테 전화를 걸고 반응을 A·B·C 등 3등급으로 표기한 문건을 만들어 활용한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앞서 시선관위는 지난달 29일 학운위원들의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한 입후보 예정자 윤영월 서부교육장과 식사값 38만원을 대신 내준 교육과학연구원 공무원 ㄱ씨 등 2명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윤씨는 9월11~20일 측근인 ㄱ씨가 마련한 학운위원 13명의 식사 모임에 3차례 참석해 명함을 주고 인사를 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6명 출마 예상=시선관위는 입후보 예정자를 6명으로 전망한다. 올 들어 잇따랐던 교구 구매와 인사 청탁을 둘러싼 비리 폭로도 선거전략의 일부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직 관료로는 초등 출신 안순일 동부교육장과 중등 출신 윤영월 서부교육장이 이미 뜻을 밝혔다. 광주교대 총장을 지낸 김창현씨와 이정재씨도 도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에서 시교육위 의장까지 두루 거친 윤봉근씨도 진보 주자로 출사표를 냈다. 평교사 40년 경력의 박영부씨도 판갈이를 다짐했다.

선거 방법과 절차=후보자는 13일 등록하고, 22일까지 선거운동을 한다. 1차 투표는 23일 오전 6시~저녁 6시 5개 구별로 이뤄진다. 투표자의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한다. 당선자가 없으면 25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소견발표회는 18일 오후 4시 서구 광주학생교육문회화관 1층 공연장, 21일 오후 4시 동구 케이티정보센터 대강당에서 두차례 열린다. 후보 1명당 20분씩 소견을 알린다. 유권자는 학운위원 3424명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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