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Cool) 코리아 슬로건 삼자”
최근 영산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일본의 전시박람회 기획자 기타모토 마사타케(71·사진)가 10일 실천 이벤트 기획론의 첫 강의를 시작한다.
기타모토 교수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부산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학생들에게 2시간 동안 ‘프로듀서란’을 주제로 강의한 뒤 저녁 6시30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류의 세계화 전략’이란 주제의 특강도 한다. 그는 이 특강에서 최근 일본의 ‘한류’현상을 진단하고 나름의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쿨 코리아(Cool Korea)’라는 슬로건이 알맞다”며 “이 슬로건을 ‘싸고, 가깝고, 짧게’라는 최근 관광 추세와 연결짓는다면 한류 붐을 전세계적으로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의 이날 강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와 부산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이날 강의를 시작으로 1부 정규과목 강의와 2부 일반인 공개강의로 나눠 매달 1차례씩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1970년 오사카 엑스포 책임프로듀서를 시작으로 85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오사카 세계음식박람회, 미도스지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기획한 일본의 대표적 이벤트 전문가다. 그는 또 베를린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 선수를 2년 동안 지도했던 코치 고 기타모토 마사미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영산대 관계자는 “기타모토 교수는 이미 대전엑스포에서 한국과 관계를 맺어, 2001년 이천 세계도자기 엑스포를 기획한 바 있는 문화산업계의 세계적 대가”라며 “그의 이런 경력이 현장감 있는 실무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석좌교수로 초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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