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8380교실중 43%만…서울·대구 100%와 대조
제주지역 초·중·고교의 교실 냉난방 시설 설치율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이 19일 밝힌 전국 초·중·고교의 냉난방 시설 설치율을 보면 제주지역의 교실 냉난방 시설 설치율은 4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대구의 경우 공급율이 100%이고, 대전과 경기, 인천은 96.7~99.9%에 이르고 있는 반면, 제주지역의 경우는 냉난방이 필요한 8380교실 가운데 3594교실만 설치돼 42.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86.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내 177개 학교 가운데 바닥면적 800㎡ 이상 정규체육관, 강당겸용체육관, 다목적체육관 등이 설치된 학교는 전체의 5%인 8개 학교로 전국 평균 설치율 12.2%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교실이 57.1%에 이르고 있어 땀 냄새로 고생하거나 많은 학생들이 감기에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육환경에 학생들의 학습능력은 물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하면, 냉난방시설의 미설치와 체육관 부족은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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