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 도어 설치에 나섰지만 정작 사고 다발 지하철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역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승강장 위에 고정벽(스크린)을 설치해 선로와 승강장 사이를 막고 있다가, 전동차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안전 장치다.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사고가 5건 이상 난 사고 다발 역사로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2호선 구의역과 당산역, 신림역, 3호선 불광역 등 모두 12곳이었다. 반면 서울시내에는 현재 서울메트로가 운영중인 1~4호선의 사당역 등 16개 역과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호선 김포공항역 등 모두 17개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이 의원은 “스크린도어가 민자유치로 추진되다보니 광고 효과가 없는 역은 안전사고가 많아도 설치가 되지않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서울시는 “스크린도어는 안전사고 뿐 아니라 혼잡도와 공기오염도를 고려해 설치한다”며 “2010년까지 시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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