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정명화씨 기념공연
대전 배재대의 ‘배재 목요문화제’가 26일 100회를 맞았다.
목요문화제는 6년 전 이 대학이 재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예술과 인문 등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기회를 선물하려고 시작했다.
이 행사는 2000년 4월20일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첫 막을 올린 이래 공옥진, 박동진, 안숙선, 조상현씨 등 국악인과 피아니스트 패트릭 오번, 김대진 교수, 기타리스트 에버스 등이 무대를 빛냈다.
평생 예인의 길을 고집해온 국악인들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또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건축가 승효상, 김진애, 양진석씨, 시인 박동규 교수, 소설가 박완서, 공지영씨 등이 특강을 하기도 했다.
100회 기념 무대는 첼리스트 정명화씨의 독주회. 정씨는 첼로와 함께 한 50년의 세월을 베토벤, 카사노, 브람스의 곡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목요문화제를 이끌고 있는 채경화(음악학부) 교수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열었다”며 “배재 목요문화제가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