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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깨끗한 군정 펼쳐 주민화합 다지길”

등록 2006-10-26 22:21

새 군수 뽑은 화순·신안 군민들 “보궐선거 이제 그만” 한목소리
“새 군수가 뽑혔는데도 마음이 심란하네요.”

전남 화순군 주민들은 26일 군수 보궐선거가 끝난 뒤, “걱정이 앞선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지지 후보별로 민심이 갈려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전완준(47) 화순군수는 친형 전형준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뒤 사임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주민들은 “임호경 전 군수의 중도하차로 부인 이영남 전 군수가 당선돼 ‘부부군수’가 탄생한 뒤, 또 다시 ‘형제군수’의 나왔다는 사실이 오히려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성인(50) 민주평통 전남 화순군협의회장은 “토목사업 위주의 정책 대신 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복지·교육·환경·문화 정책을 펴주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공무원 인사 △투명한 사업 배정 △객관적인 예산편성 등을 통해 깨끗한 군정을 실천하는 것이 주민 화합을 이끌어내는 지름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학철(35) 화순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새 군수가 선거기간 중 농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수입쌀 없는 청정지역 만들기 △군수 직속 농업발전위원회 설립 △군 자체 농업예산 20% 이상 확보 노력 등의 ‘농정 공약’ 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신안군수 재선거를 치른 주민들도 “깨끗한 군정과 주민 화합 정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우량(51) 군수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지역구인 신안에서 민주당 최영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주민들은 “최 후보가 최공인 전 군수의 아들이어서 ‘대물림 군수’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며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갖가지 잡음이 일자 ‘식상하다’고 생각한 것이 표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신안포럼 황건일 사무국장은 “전임 군수들이 부정부패와 비리혐의로 물러나 주민들의 자긍심 많이 실추됐다”며 “군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53·신안군 안좌면)씨도 “선거에 나온 각 후보들이 섬 출신별로 나눠져 민심이 흩어져 있는 것을 아울러야 한다”며 “제발 공무원 인사와 공사를 깨끗하게 해 또 다시 잡음이 나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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