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 스포츠파크 30일 문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 과정에서 학교용지를 해지하지 않은 채 가설 건축물로 지어 편법 논란을 불렀던 실내테니스장이 문을 연다.
서울 서초구는 오는 30일 잠원동 71-10번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943평 규모의 ‘잠원 스포츠 파크’를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포츠 파크 1층에는 테니스 코트 세 면, 2층에는 헬스장과 샤워장 시설이 들어서며, 시민들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는 문제가 된 학교용지 해지와 관련해선 3년 동안 임시사용을 전제로 한 가설 건축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건물은 학교용지 해지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서초구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주민 반대 때문에 당분간 학교용지 해지를 추진할 계획은 없다”며 “가설 건축물인 채로 3년마다 갱신절차를 밟으면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건축비는 시 특별교부금 42억원과 구 예산 13여억원이 들어갔으며, 서울기독교청년회유지재단이 3년 동안 위탁 운영을 하게 된다.
한편 인근 원촌중 학부모들은 지난해 11월 반포 주공 3단지 재개발 공사로 소음과 먼지 피해가 커지자 이 테니스장 터를 학교건물 이전 부지로 요구했지만, 서초구와 강남교육청 모두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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