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흙 돼도 내눈 ‘빛’ 되겠죠” 농협 경북지역 본부 직원 65명이 10일 “사후에 각막을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사진) 농협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 농협 경북지역 본부 1층 회의실에서 장기기증 운동 경북지역본부 전낙철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막 기증식’을 열었다. 농협 직원들은 서인석(55) 본부장부터 시간제로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각막 기증에 참여했고 연령층도 20∼50대까지 폭넓게 펼쳐져 있다. 농협 직원들이 단체로 각막 기증에 참여하게 된 데는 기획조정팀 황두연(43) 차장 대우의 노력이 적지 않았다. 그는 1개월전 부터 장기기증 지역본부에서 받은 홍보책자를 동료들한테 나눠주며 “눈을 잃어버린 이웃에게 빛을 전해주자”며 설득해왔다. 그는 홍보물을 동료들한테 이메일로 보내주며, 요즘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방송>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느낌표, 눈을 떠요’를 시청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황 차장대우는 “동료들을 설득하면서, 사후에 주검을 온전하게 보전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각막 기증에 대한 거부감이 의외로 강했지만, 전체 직원 188명 가운데 65명이 선뜻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막 기증에 참여한 이진희(55) 검사팀장은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고, 자재양곡팀 신태섭(32) 대리는 “글을 읽고 쓰기가 어렵다는 시골 어린이의 사연을 방송에서 듣고 각막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평소 뜻은 있었지만 방법을 자세히 몰랐다는 채권관리팀 백주연(22)씨도 각막 기증에 기꺼이 동참했다. 농협 경북지역 본부 직원들의 각막 기증을 이끌어낸 황 차장 대우는 4월 부터 안동과 포항, 구미 등지의 농협 직원들을 상대로 각막 기증에 참여하자는 홍보활동에 나선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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