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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골 학생들의 박물관 나들이

등록 2006-11-15 23:03

충북 청원군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 학생들이 15일 오전 청주박물관을 찾아 탁본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오윤주 기자 <A href="mailto:sting@hani.co.kr">sting@hani.co.kr</A>
충북 청원군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 학생들이 15일 오전 청주박물관을 찾아 탁본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도원분교생, 청주박물관 방문

15일 국립 청주박물관은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뚫고 박물관을 찾은 이들은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생 37명. 도원분교는 청원군 문의면 소재지에서 출발해 양성산 자락과 대청호 등 6~7㎞를 지나야 닿을 수 있는 외딴곳이다.

1~6학년 32명, 유치원 5명 등 전교생 37명이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

학교는 박물관이 이달 말까지 분교 등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박물관을 개방하고 체험학습교실을 운영한다는 말을 듣고 한달음에 박물관을 찾았다.

도시 학생들이야 맘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지만 외딴 시골 학생들에게는 책에서나 만나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박물관의 배려로 유리관으로 둘러싸인 유물을 ‘휙’ 둘러보는 게 아니라 꼼꼼히 살피고 모형들은 만져볼 수도 있으니 혹할 만했다.

금속 활자 직지를 실제로 보고 종이에 찍어 보고, 기와 등 전통 문양에 먹물을 입혀 탁본을 뜨고, 간이 물레를 돌려 토기를 만들 때는 진지함과 즐거움이 묻어났다.

6학년 나연욱(12)군은 “박물관이 이렇게 재미있는 곳인 줄 몰랐다”며 “멀기는 하지만 자주 찾아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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