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10개업체에 148억 지원…노선개편·교통카드 환승제 실시
노·사·정 대표 합의
광주지역에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광주시는 16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 시내버스의 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협약식을 열고 오는 12월21일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준공영제란 자치단체가 해마다 일정한 예산을 지원해 버스회사의 운영손실를 메꿔주는 대신 서비스 개선과 효율적 운영을 강제하는 제도다.
시는 내년에 예산 148억원을 편성해 시내버스 업체 10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버스제도개선 담당은 “광주지역 시내버스 888대의 한해 운송원가는 적정이윤을 빼고 13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수익노선 보조금으로 148억원을 지원하면서 △대형차 100대 중형차 전환 △퇴직금 중간정산 시행 △예비차 47대 확보 등 구조조정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지역은 서울·대전·대구 등 4곳으로 늘었다.
시는 또 준공영제 도입에 맞춰 △버스노선 개편 △교통카드 호환 △공동배차제 폐지 등을 단행한다.
시내버스 노선은 77노선에서 86노선으로 달라진다. 적색인 급행버스는 5노선, 노란색인 간선버스는 19노선, 녹색인 지선버스는 62노선에 운행한다. 운영방식은 애초 모든 노선을 업체들이 번갈아 맡던 공동배차제에서, 노선별로 업체를 지정하는 개별노선제로 바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교통카드 한 장으로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를 잇달아 탈 수 있다. 버스를 탄 뒤 한시간 안(지하철을 먼저 타면 내린 뒤 30분 안)에는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환승이 가능하다. 후불교통카드와 어린이카드도 도입한다. 다만 광주버스와 전남버스는 양쪽의 카드로 요금을 낼 수는 있지만, 무료로 환승할 수 없다.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중앙통제센타에서 배차간격과 도착시각을 알려주는 버스운행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밤에도 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액정표시화면(엘시디) 번호판을 도입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시내버스 노선은 77노선에서 86노선으로 달라진다. 적색인 급행버스는 5노선, 노란색인 간선버스는 19노선, 녹색인 지선버스는 62노선에 운행한다. 운영방식은 애초 모든 노선을 업체들이 번갈아 맡던 공동배차제에서, 노선별로 업체를 지정하는 개별노선제로 바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교통카드 한 장으로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를 잇달아 탈 수 있다. 버스를 탄 뒤 한시간 안(지하철을 먼저 타면 내린 뒤 30분 안)에는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환승이 가능하다. 후불교통카드와 어린이카드도 도입한다. 다만 광주버스와 전남버스는 양쪽의 카드로 요금을 낼 수는 있지만, 무료로 환승할 수 없다.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중앙통제센타에서 배차간격과 도착시각을 알려주는 버스운행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밤에도 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액정표시화면(엘시디) 번호판을 도입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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