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촌마을 무인가게 주인 박충렬(47) 이장은 20일 “가게 안에 설치했던 무인 카메라를 떼어냈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무인 가게에 도둑이 들어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한겨레> 14일치 15면)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전국 각지에서 ‘양심가게’를 격려하는 편지와 전화를 받았다. 박 이장은 지난 19일 마을 원로들과 상의한 뒤, 무인 카메라를 떼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하여 당분간 폐쇄회로로 녹화한다’는 방도 거둬냈다. 박 이장은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무인가게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려고 무인 카메라를 떼어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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