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천만원중 도외 홍보는 1억2천만 불과…오옥만 도의원 지적
‘2006 제주방문의 해’ 홍보를 위한 제주도의 활동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보다 ‘도내용’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 오옥만 의원(열린우리당)은 21일 제주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홍보예산 사용내역 분석 결과 홍보활동이 제주지역에 치우친 ‘선심성 투자’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방문의 해 사업 홍보비 6억5천만원 가운데 제주지역 언론 및 방송매체 홍보비가 1억3600만원, 도내 광고시설물 설치 홍보비가 4억원 등 모두 5억3600만원에 이른다”면서 “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앙언론 매체 등을 이용한 홍보비는 1억2100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러한 예산 집행은 도내 사업체나 언론단체에 좋은 기사를 싣게 하기 위해 선심성으로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특히 “도는 지난 4월 하순 지역민방이 관광객 150만명 돌파 기념으로 연 이벤트행사에 4억원을 지원했다”며 “올해 540만명 유치를 목표로 했는데, 한 방송사에 4억원씩 투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와 함께 정확한 정산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시티 행사에도 6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이것이 제주 관광객 유치나 평화의 섬 홍보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며 “미모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여성을 상품화한 것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외와 국외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처럼 도내에서 이뤄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방문의 해 사업은 국비에서 나온 20억원의 기금과 지방비 3억1500만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해마다 책정되는 관광마케팅 관련 사업비로 하고 있다”며 “제주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 목표인 54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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