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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목불 현존최고 가능성

등록 2005-01-07 21:37수정 2005-01-07 21:37

‘1280년 보수’ 기록 발견

충남 서산 개심사 대웅전 본존불인 목조 아미타삼존불상이 최소 1280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현존하는 나무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305개 사찰에서 소장 문화재를 조사하면서 이 불상에 대해 뢴트겐선 촬영을 했더니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별립승려 재색이 불상을 보수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그러나 보수했다는 기록만 확인돼 언제 만들어졌는지, 보수는 낡고 헌 불상을 고쳐 다시 금칠을 하는 ‘중수 개금’인지, 파손돼 보수했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존하는 나무 불상 가운데 만들어진 시기가 가장 앞서는 것은 안동 봉정사의 목조 관음보살상(1199년)이며, 서울 개운사에 소장돼 있는 목조 아미타불상은 1274년에 제작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개심사 아미타불의 보수 형태를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중수 개금이 확인되면 개금이 불상이 제작된 뒤 평균 100년 뒤에 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봉정사 관음불보다 제작 시기가 앞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충남 아산 세심사가 소장하고 있는 ‘부모은중경’은 초역본이 판각 된 뒤 1563년 두 번째로 복각된 국내에서 유일한 경판으로 확인됐다.

김인규 연구관은 “이번 조사에서 7714점의 사찰 소장 문화재가 확인돼 도록과 영상기록물을 만들었다”며 “가치가 높은 비지정 문화재는 국가지정을 추진하는 등 보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002년부터 10년 사업으로 불교문화재 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 해는 충북과 전남, 광주의 400여 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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