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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수상택시’ 뜬다

등록 2005-03-11 21:21수정 2005-03-11 21:21

4월부터 나루터 19곳 연결…잠실→여의도 20∼30분 주파

앞으로 한강에서 배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1일 다음달 1일부터 잠실, 난지, 여의도, 광나루 등 12개 시민공원지구 19개 나루터에 5~8인승 모터보트 37척을 투입해 택시배 형태의 대중교통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강사업소는 일단 시범 기간에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이 미리 자동응답 전화로 예약하거나 직접 선착장을 방문하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러나 택시배 이용자가 증가하면 버스나 지하철처럼 일정한 노선을 정해 나루터 사이를 다니는 버스배 방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시속 30~60㎞의 택시배가 운영될 경우 물길로 거리가 15㎞ 정도인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20~30분 가량 걸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가 막히는 시간에는 훨씬 빨리 다닐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일출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일몰시간인 오후 7시까지이며, 요금은 택시처럼 기본요금에 추가요금이 부가되는 ‘거리병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한강사업소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나루터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타는곳, 업무지구, 주택가로 연결하는 택시나 셔틀버스를 함께 운영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강사업소는 택시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호주나 캐나다 등지에서 운행중인 수륙양용 버스(아쿠아 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수륙양용버스는 40명까지 탈 수 있고, 나루터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수륙양용 버스의 속도는 시속 30~35㎞ 정도다.

권종수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은 “이제는 한강에서 유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출퇴근까지 함으로써 좀더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나루터에 셔틀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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