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업단지 조기착공 촉구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와 서천군 의원 등으로 꾸려진 ‘장항산업단지 대정부 투쟁 100인 결사대’는 2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장항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나 군수는 “정부는 1989년 전북 군산과 서천 앞바다를 군·장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개발에 들어가 군산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장항 쪽은 착공조차 못해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군수는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정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국책사업으로 지정한 만큼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 책임성을 위해서라도 서둘러 착공해야 한다”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7일 서천군의회 이상만 의장 등 군의원들은 서천군 마서면 금강하구둑 4거리에서 장항산업단지 착공을 주장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충남도 의회와 충남도 16개 기초자치단체장도 이날 ‘장항산업단지 조기 착공 촉구결의안’을 채택하고 대정부 투쟁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2015년까지 서천군 장항읍 앞바다를 매립해 1234만㎡(374만평) 규모의 장항국가산업단지를 완공하기로 하고 어업손실 보상까지 마쳤으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착공이 미뤄져 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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