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구유입 위해 전원마을 조성
충남 청양 칠갑산과 서산 고풍저수지 등 경치가 아름다운 지역에 그림 같은 마을이 들어선다.
충남 청양군 등 6개 시·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2008년까지 청양군 대치면 작천리 칠갑산 기슭 2만6400㎡(8천평)에 지어지는 칠갑산 전원마을은 황토를 주재료로 24평 20가구, 30평 10가구 등 모두 30가구를 짓고 복지회관, 운동장, 놀이터, 공용 주차장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서산시는 운산면 고풍저수지 6만3528㎡(1만9217평)에 2009년까지 38억원을 들여 ‘예술인 창작마을’을 세우기로 하고 내년부터 주거 공간과 작업·전시 공간, 수변·산책 공간, 휴게소 및 공용주차장 등 시설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산군은 2009년까지 제원면 천내리 월영산 자락 47만4580㎡(14만3560평)에 500여 집이 입주하는 전원주택단지를 민자유치로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23평~60평형 나무집 479채와 6홀 규모의 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삼림욕장 등이 들어선다.
서천군도 내년 3월 판교면 등고리 2만9479㎡(8999평)의 터에 50~60대 도시 은퇴자들을 위한 친환경 전원마을을 세울 방침이다. 이 마을에는 주택 35채가 들어서게 되며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기군과 공주시 역시 조치원읍 봉산리와 서면 월하리 일원과 반포면 도남리 금강변에 각각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검토하고 있다. 연기군 관계자는 “군민 수가 줄어들어 인구 유입 대책으로 전원마을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치 좋고 살기 편한 곳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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