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연 새 충남경찰청장
조용연 새 충남경찰청장
4일 취임한 조용연 제17대 충남경찰청장은 첫 인사에서 ‘길’을 화두로 삼았다.
조 청장은 “경찰이 도망가는 도둑을 추격하는 곳이 길이고 폭력배가 활보하고 경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하는 곳도 길”이라며 “길은 일터이자 싸움터이며 우리가 배워야 할 기초 직무지식”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로서 모든 길을 알되 정도를 알고 업무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경찰청 조사과(경정), 기획과장(총경), 발전전략팀장·베이징주재관(경무관) 등 핵심 보직을 맡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청문회 테스크포스팀장’으로서 경찰개혁안 뼈대를 세웠다.
당시 그는 민생치안은 지방경찰, 마약·광역사건은 중앙경찰이 맡도록 하고 수사경찰에게 독립적인 수사권을 주되 수사권은 검찰, 자치경찰제는 행정자치부와 논의하도록 해 경찰개혁안이 논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치밀하게 기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전거 라이더이기도 한 그는 글쓰기를 즐긴다. 부인 이경자씨와 사이에 딸 둘을 두었으며 간부후보 26기로 임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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