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 등 10개…지역민은 반대
공주시민 등이 반대하는 가운데 공주대(총장 김재현)의 새 학교 이름짓기가 본 궤도에 올랐다.
공주대는 지난 8월 공모 및 전문 작명회사에 용역을 의뢰해 새 학교 이름을 10개로 압축했다고 6일 밝혔다.
새 학교 이름 후보에는 △한겨레 △한국일 △한울 △가온 △한가온 △청남 △충남연합 등이 올랐다.
공주대 교명 변경위원회는 다음주께 학내 구성원들에게 설명회를 열고 후보군에 오른 학교 이름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공주대 교수회와 직원회는 지난달 24일과 30일 각각 ‘학교 운영의 조속한 안정과 통합시너지 효과 제고 등을 위해 교명 변경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교 쪽은 또 공청회를 열어 교명 변경에 반대해온 공주시, 총동창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까지 새 학교 이름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현 총장은 “교명 변경은 현재 ‘공주대’의 발전된 미래 비전에 걸맞은 더 큰 가치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총장 선거에서 공약한 본부 천안 이전은 공주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천안캠퍼스의 안정화 등 현안을 감안해 이전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주대 교명 변경 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는 “공주대가 예산 문제 등으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진 본부 천안이전 문제를 양보하는 척하면서 교명 변경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명분과 원칙 없는 공주대 교명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대는 천안공대와 통합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교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편 공주대는 천안공대와 통합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교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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