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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집없는 소녀들에게 보금자리 한칸을

등록 2006-12-06 21:38

광주 YMCA ‘성빈여사’
집 마련 ‘질화로 콘서트’
“소녀들이 꿈꾸고 수다떨 집 한 칸을 마련합니다.”

광주여자기독교청년회 성빈여사(원장 남영숙 목사)는 11일 저녁 7시 광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질화로콘서트를 펼친다.

이 콘서트는 부모도 가정도 없는 소녀 10명이 생활할 32평형 그룹홈을 구입하려고 기금 6400만원을 모으는 행사다. 추운 날씨에도 온기를 전해주는 질화로처럼 시민들이 집없는 소녀들한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고 행여 화로가 식지않게 불씨를 보태달라는 바람을 행사 이름에 담았다.

무대에는 가수 정태춘·박은옥, 마야, 김원중 등이 나와 정답고 따뜻한 분위기의 노래들을 들려준다.

성빈여사는 1952년 7월 광주시 동구 남동에 고 조아라 장로가 설립한 1~18살 여아전용 복지시설이다. 현재 60여명이 6가구로 나뉘어 한 가구에 10명씩 10평 남짓한 주거공간에서 비좁고 갑갑한 생활을 하고 있다.

남 원장은 “소녀들이 시설을 벗어나 마음놓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아파트형 보금자리 한 칸을 꿈꿔왔다”며 “이웃들이 내민 손길로 우리의 질화로가 뜨거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62)222-8278.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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