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위원장 송기인)는 7일 전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위는 이날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유족 및 관련자 증언과 제보를 접수했다.
진실위에 접수된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은 모두 330건으로 민간인 집단희생 관련 7778건(지난달말 현재)의 4.2%로 △대전 51건 △전주 36건 △목포 24건 △대구 19건 △광주 18건 △공주 9건 △군산 7건 △진주 6건 등이다. 진실위는 설명회 뒤 산내 골령골 대전형무소 수감자 학살현장을 둘러봤다.
대전참여연대 금홍섭 국장은 “재소자 희생사건은 전국에서 발생해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되나 피해자가 좌익이거나 죄수이어서 진실규명 신청을 기피하는 유족들도 있다”며 “이번 직권 조사가 유가족들 한을 풀어주고 나아가 좌우대립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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