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공주문예회관
인당 박동진(1916~2003) 선생을 기리는 국악제가 열린다.
백제종합예술단은 ‘인당의 향음 2006’ 국악제를 오는 16~18일 충남 공주문예회관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박 명창을 추모하는 이 국악제는 16일 조통달씨의 ‘인당 선생과 완창 판소리’를 시작으로, 17일 서용석씨 등 23명이 출연하는 소리 북 공연 ‘악부천명’, 18일 송순섭씨 등 소리꾼 9명의 ‘판소리 적벽가 연창’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박동진 선생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김창진, 정정열, 유성준, 조학진, 박지용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 다섯 마당으로 일컫는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흥부가를 각각 사사했다.
1969년 춘향가를 8시간에 걸쳐 완창하는 등 거의 모든 판소리를 완창했으며 적벽가 완창 능력을 인정받아 1973년 인간문화재에 지정됐다. 말년에는 주로 공주의 <박동진 판소리전수관>에서 후학들을 지도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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