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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시 ‘비즈니스룸’ 호화논란속 서둘러 착공

등록 2006-12-12 22:20

예산심의 받기전 6억 미리 집행
접견실·비즈니스센터 놔두고
시장실 옆 70평 규모 또 설치

광주시가 호화 논란이 불거진 시장실 옆 비즈니스룸을 예산 심의를 받기도 전에 서둘러 착공해 눈총을 사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0일 국제행사나 투자유치 때 방문하는 인사들의 접견 장소로 쓰겠다며 6억여원을 들여 광주시청 건물 3층 시장실 옆에 70평 규모로 비즈니스룸을 착공했다.

조성비는 △인테리어 1억2500만원 △영상시스템 3억2000만원 △탁자와 의자 따위 5000만원 △대형 미술작품 5000만원 △냉·난방과 방송시설 4500만원 등 5억9000만원이다.

이 비즈니스룸은 이미 집무실과 접견실을 갖춘 시장실 옆에 설치되는데다, 청사 안에 비즈니스센타를 비롯해 기능이 겹치는 사무실이 있고, 영상시스템을 빼고도 시공비만 평당 385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나치게 호화롭다는 비판을 사왔다.

더욱이 시는 이 예산을 올 2차 추경안에 반영해 13~19일 광주시의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도 최소한의 절차마저 무시한 채 공사를 미리 착공해 파문을 일으켰다.

시의회는 호화 논란이 불거졌고 시급한 현안이 아니어서 추경에 반영한 일이 부적절한데다 통과가 불투명한데도 예산을 미리 집행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비즈니스룸이 지나치게 호화롭다는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설치 목적과 예산 규모를 둘러싼 논란은 차지하고라도 통과되지 않은 예산을 미리 집행했다니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심상문 회계과장은 “내년 3월부터 운영을 하려면 시일이 촉박해 청사 시설비 가운데 남은 4천만원으로 철거를 시작했다”며 “19일 본회의 통과 뒤 정식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회계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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