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저지 광주·전남본부…“거부땐 쌀·배추로 배상 추진”
한-미자유무역협상 저지 광주·전남운동본부는 12일 오후 2시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광주와이엠시에이와 광주경실련 등 13개 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명이 지난달 22일 시위에 참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형사처벌을 받고 있는데도, 광주시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과도한 처사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또 “이번 사태는 한-미 자유무역협상을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밀어 붙이는 과정에서 생긴 불상사인데도, 이를 빌미로 민·형사상 고소와 고발 등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시가 손·배소를 철회하지 않으면 쌀·배추·무 등 농산품으로 손해배상을 하기 위해 15일 광주시청 앞에 쌀·배추·무 등을 쌓아놓을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시청 앞 시위와 관련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광주·전남희망연대 소속 13개 단체와 시위 가담자 42명을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며 광주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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