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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시 옛도심 ‘불야성’ 되살아날까

등록 2006-12-13 21:47

도, 주택공사와 재정비사업 추진…일도1·삼도2동 등 시범사업 대상지
1980년대 중반. 제주시 중앙로와 칠성통 주변은 젊은이들의 장소로 불야성을 이뤘다. 상가지역은 젊은이들의 발길로 힘이 넘쳤다.

2006년 12월. 저녁 8시만 되면 제주시 중앙로 주변은 시청의 대학로 주변과는 달리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다. 상가 곳곳에는 ‘임대’라고 써붙인 표지를 드물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제주북초등학교는 한때 50학급에 3055명의 학생수를 자랑했으나 지금은 15학급 430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제주시 옛 도심권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13일 새로운 택지 개발과 도시의 확산으로 정주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상주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제주시 옛 도심권의 재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에 따른 도심 재정비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현실화시키기 위해 오는 20일 옛 도심 활성화 사업에 경험이 있는 대한주택공사와 재정비 촉진사업에 따른 양해각서를 교환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도는 행정적인 지원절차를 이행하게 되며, 주택공사는 타당성 조사와 촉진지구 지정 및 촉진계획 수립 등 용역시행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50만㎡이며 제주시 옛 도심지역인 관덕로 북쪽의 산지천 서쪽~병문천 동쪽에 이르는 이른바 해짓골과 묵은성 일대로, 행정구역으로는 일도1동, 삼도2동과 건입동 일부 지역이다.

제주도와 주택공사는 앞으로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4월께 협약을 체결하고, 용역에 들어가 용역결과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계획 수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방훈 제주도 도시건설본부장은 “재개발사업을 위해서는 대상지역 토지 및 건물 소유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해 쉽지는 않다”면서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지역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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