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조합, 북과 합작…내년 5월 문열어
남과 북의 인삼조합과 회사가 북한에 인삼가공 합영회사를 세운다.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이경훈)은 이달 안에 평양에서 광명성총회사와 합영회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충남도가 13일 밝혔다.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은 충남 금산지역 인삼재배 농가 및 인삼 가공업자들로 꾸려져 있다.
이 조합은 본 계약을 맺으면 통일부에 경제협력 사업을 신청한 뒤 광명성총회사와 부록 계약을 마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조합은 이에 앞서 지난 6월15일 평양에서 광명성총회사와 만나 ‘통일고려인삼’을 합영회사 이름으로 정하고 내년 6월15일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일에 첫 제품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의 합영회사 설립 합의서를 교환했다.
통일고려인삼 합영회사는 내년 5월 문 열 예정으로, 개성~평양고속도로 평양 나들목 인근 통일거리에 연 건축면적 1만㎡ 규모로 세워진다.
광명성총회사는 공장 터와 노동력을 무상 지원하고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은 인삼종자 및 부자재, 200만 달러에 이르는 가공설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합영회사에서 가공할 인삼은 토질이 좋은 개성시 외곽 495만㎡에서 연간 99만㎡씩 재배해 공급하고, 이후에는 토질검사를 거쳐 새로운 인삼밭을 선정하게 된다.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 쪽은 “남과 북이 손잡고 우수한 인삼을 생산·가공하면 고려인삼의 국제 경쟁력을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 핵실험 등으로 본계약 체결이 다소 늦어졌지만 충남도의 지원이 뒤따르는 등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통일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 쪽은 “남과 북이 손잡고 우수한 인삼을 생산·가공하면 고려인삼의 국제 경쟁력을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 핵실험 등으로 본계약 체결이 다소 늦어졌지만 충남도의 지원이 뒤따르는 등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