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재단, 내년 첫 편찬 추진
5·18 민주화운동을 소개하는 초·중학생용 인정도서가 처음으로 편찬된다.
5·18기념재단은 13일 5·18을 공교육의 현장에서 알리고 사업의 하나로 초등용과 중학용 5·18 인정도서을 만들기로 하고 기획과 집필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집필에는 광주시·전남도 교육청이 추천한 교사와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현재 초등 3개 단원, 중학 5개 단원의 목차를 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재단은 15일 공청회를 열어 목차와 내용을 확정짓고 내년 3월까지 1차 집필을 완료한 뒤 9월에 승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이 인정도서를 150쪽 34시간 수업 분량으로 구성해 한해 교육과정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여태껏 5월18일 무렵에 소개하는데 그치는 계기수업을 반성하고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인정도서란 정규과목에 도입하는 국정교과서 외에 재량활동과 클럽활동에 쓰는 정식 교재로, 교육당국이 승인해야 일선 학교가 채택할 수 있다.
여태껏 발행한 5·18 관련도서는 임의성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은 탓에 광주시교육청 장학자료인 <선생님이 들려주는 5월 이야기>가 유일하게 공교육현장에서 쓰였던 것이 현실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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