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께 아현고가에서 내려다본 마포로 여의도 방향 들머리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날 마포로는 마포대교 북단에서 시작해 아현동네거리까지 전 구간에 걸쳐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마포·한강로 하루종일 밀리고 뒤엉키고…
1664m가는데 5분41초, 1099m 가는데 3분25초.
최근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마포로의 14일 오후 4시 현재 교통상황이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에도 3㎞가 안되는 길을 승용차로 지나가려면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같은 날 개통한 한강로 역시 차량 정체가 극심하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마포대교 북단부터 아현삼거리까지 5.3㎞, 한강대교 북단부터 서울역까지 5.5㎞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입간판과 전광판 등으로 차로 변경을 알리고, 교통안내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통된지 12일이 지난 상황에서도 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극심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통신호 간격은 바뀐 도로 상황에 맞게 조율되지 않아 교통 흐름에 지장을 준다. 차량이 파란불을 통과해도 다음 신호등에서 빨간 불에 걸려 속도를 못내거나 좌회전 신호시간이 너무 길어 정체가 일어나는 것이다. 또 마포대교 북단에서는 중앙차선의 버스가 3개 차로를 가로질러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등 위험요소도 도사리고 있다.
신호조율 안되고 사고 위험 커
서울시 “초기혼란 어쩔수 없다” 승용차 이용자들은 “24시간 막힌다”며 원망을 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가뜩이나 좁은 공덕동 로타리가 이젠 교통지옥이 됐다’(이인숙) ‘버스 중앙 차선 신설 이후 24시간 밀립니다’(신현일) 같은 글들이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초기 혼란은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하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서울에서 처음 생긴 것도 아닌 만큼 준비 부족이란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이후 마포로에서는 15건, 한강로에서는 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늘어난 횡단보도, 바뀐 신호체계 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뒤엉킨 도로를 정리하기 위해 교통안내원 102명을 주 6일 내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세달 동안 안내원을 투입하는데, 이들은 6시간 교통안내를 하고 하루 4만5천원을 받는다. 여기에 쓰이는 예산은 준비 부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의 성격이 큰 셈이다. 투입 시기가 늘어날수록 세금 낭비도 커진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수색로에 중앙버스차로를 개통할 때도 안내원을 세달 동안 투입했으며, 안내원 일당은 이미 예산에 잡혀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행 사례를 살펴 철저한 준비를 했더라면 초기 혼란을 줄이고 예산도 아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홍길 서울시 중앙차로2팀장은 “초기혼란은 어쩔 수 없다”며 “신호등과 안내 입간판 등을 개선하고 교통안내원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교통혼란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서울시 “초기혼란 어쩔수 없다” 승용차 이용자들은 “24시간 막힌다”며 원망을 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가뜩이나 좁은 공덕동 로타리가 이젠 교통지옥이 됐다’(이인숙) ‘버스 중앙 차선 신설 이후 24시간 밀립니다’(신현일) 같은 글들이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초기 혼란은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하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서울에서 처음 생긴 것도 아닌 만큼 준비 부족이란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이후 마포로에서는 15건, 한강로에서는 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늘어난 횡단보도, 바뀐 신호체계 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뒤엉킨 도로를 정리하기 위해 교통안내원 102명을 주 6일 내보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세달 동안 안내원을 투입하는데, 이들은 6시간 교통안내를 하고 하루 4만5천원을 받는다. 여기에 쓰이는 예산은 준비 부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의 성격이 큰 셈이다. 투입 시기가 늘어날수록 세금 낭비도 커진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수색로에 중앙버스차로를 개통할 때도 안내원을 세달 동안 투입했으며, 안내원 일당은 이미 예산에 잡혀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행 사례를 살펴 철저한 준비를 했더라면 초기 혼란을 줄이고 예산도 아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홍길 서울시 중앙차로2팀장은 “초기혼란은 어쩔 수 없다”며 “신호등과 안내 입간판 등을 개선하고 교통안내원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교통혼란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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