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도청앞서 단식농성
한국전력의 송전탑이 설치되는 주변 지역주민들이 22일 제주도청에서 집회를 열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조천분기송전선로 지상설치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광)는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지역주민의 동의와 토지 사용권도 받지 않은 채 추진된 한전의 송전탑 공사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제주의 자연과 건강권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송전탑 건설로 인해 개인의 재산권만 침해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구상중인 사업들도 속속 포기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송전탑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대책위는 또 “제주도정의 경우 충분히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책임을 한전에만 전가시키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중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한전이 열었다고 주장하는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주민 16명 가운데 공사지역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면서 “송전탑 사업 강행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 만큼 도 당국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주복원 지식산업국장은 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도 차원에서 조천 송전선로 문제 해결을 위해 한전과 중재에 나섰지만 한전쪽이 의견을 굽히지 않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