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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계영화사 고전을 만난다

등록 2005-03-14 21:28수정 2005-03-14 21:28



시네마테크 부산 ‘월드시네마 시리즈’ 행사

시네마테크 부산은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1일 동안 ‘영화사의 위대한 영화유산-월드시네마2’ 행사를 연다.

지난해 3월에 이어 두번째 여는 월드시네마 시리즈 행사는 시네필(영화광)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으나 필름으로 접하기 힘든 고전작품들을 소개하며, 세계 영화예술의 지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번 행사에서는 1927년에 제작된 프레드릭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를 비롯한 고전 무성영화에서부터 1970년대의 신 누와르 영화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아울러, 다양한 장르와 문화권의 영화 16편을 선보인다.

상영 작품 중엔 숲 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풀어가는 구로사와 미학의 결정판 <라쇼몽>과 미국 패권주의를 조소하고 미국인들의 맹목적 애국주의를 풍자한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선과 악의 가치가 뒤집힌 충격적인 결말이 화제가 된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 등이 포함돼 있다.

영화 상영은 날마다 낮 12시30분, 오후 2시30분, 5시, 7시30분 등 하루 4차례 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6000원이다.

한편, 시네마테크 부산은 월드시네마 행사기간 중 25~27일 사흘 동안 특별프로그램으로 ‘정성일 영화평론가와 떠나는 3일간의 세계영화사 오디세이’도 마련한다. 이 기간에는 영화 상영시간을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4시10분, 7시(6시30분) 등으로 앞당기고, 2~4회 상영분 3편씩 모두 9편에 대해 영화평론가 정씨가 직접 재미있는 해설과 논평을 상영 전 30분 동안 들려줄 예정이다.

시네마테크 부산 관계자는 “현존하는 많은 영화감독들의 존경과 헌정의 대상이 돼왔고, 언제나 영화 마니아들의 기억 속에 살아 고전으로 숨쉬고 있는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15)742-5377.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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