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나 이장이나 봉사는 마찬가지”
“교사나 이장이나 봉사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배우고, 때론 가르치며 최선을 다해야지요.”
40여 년의 교직 생활을 접고 올해 초 충북 영동군 용산면 금곡리와 용산리 이장으로 각각 새 출발을 한 박우근(66·사진)씨와 이병진(66·사진)씨의 말이다.
박 이장은 1959년 대전사범학교를 나온 뒤 용산면 구룡초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해 충남 부여, 서울 등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2000년 서울 삼성초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2003년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한 박 이장은 마을 주민들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올해 1월 이장으로 부임해 마을 곳곳을 누비고 있다.
60년 대전사범학교를 나와 대학 후배인 이 이장은 용산면 구룡초 등 영동지역에서 40여 년 동안 교편을 잡았다.
99년 교감으로 퇴직한 뒤 용산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그도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고향을 위해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달부터 이장을 맡았다.
교직을 거쳐 이장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인생 행로를 걷고 있는 이들은 노후의 목표도 닮은꼴이다. 어린이들을 이끌었던 손으로 마을 길을 넓히고, 둑을 쌓고, 민원을 해결하려고 이리저리 부탁하는 일이 아직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털어놓는다.
박 이장은 “늘그막에 시작한 일이라 서먹서먹하지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 이장이 곁에 있어 든든하다”며 “수시로 만나 의논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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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장은 “늘그막에 시작한 일이라 서먹서먹하지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 이장이 곁에 있어 든든하다”며 “수시로 만나 의논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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