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공짜로 가르쳐드려요

대전 ‘인문학 교실’ 6일부터 고교생 선착순 무료 특강

이웃과 더불어 지식을 나누는 ‘인문학 교실’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논술 특강을 연다.

‘새빛문화아카데미’(newlights.or.kr, 대표 충남대 손종호 교수)는 6일부터 10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대전 대덕구 송촌동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논술세대를 위한 책읽기 특강’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책읽기 특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철학 과학 생명 등 분야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교재를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강 제목 및 강사는 △논술의 기초와 요건(손종호 충남대 교수) △글쓰기의 다섯 단계(한상철 카이스트 대우교수) △근대철학의 문제설정(남기택 강원대 교수) △수학은 유희다(신기영 대전대 교수) △나는 누구인가(박선희 충남 과학고 교사) △공익을 위한 범죄는 합리화되는가(이행수 대전대 교수) 등 △역사에 정의는 있는가(고윤수 한밭대 강사) △생태학과 인간관계 회복(이현나 동화연구가) △김부식과 묘청(김정권 공주교대 강사) 등이다.

수강 인원은 선착순 40~50명이며 수강료는 교재비로 5만원을 받는다.

손종호 교수는 “우리 모임은 인문학적 가치와 영혼의 세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모여 지혜와 마음의 풍요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특강은 입시에 논술 시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 지역 고교생들의 논술 공부에 도움을 주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월 인문학 복원에 뜻을 같이하는 교수, 작가, 외국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꾸린 문화 공동체로, 송촌동에 ‘인문학 교실’을 두고 웰빙, 문예, 어학, 자유강좌 등을 열어 이웃과 더불어 지식을 나누고 있다. [phone].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