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서울역사박물관의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 체험’에 참가한 부모들이 도슨트(박물관의 큐레이터)에게서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모와 자녀들이 나뉘어 따로 전시 설명을 들은 뒤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다시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열린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서울역사박물관, 매주 화요일 ‘전시체험’
서울 만들어진 과정 등 머리에 쏙쏙
서울 만들어진 과정 등 머리에 쏙쏙
지난 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저녁 7~9시에 진행된 ‘아빠와 함께 하는 전시체험’에 참가한 초등학생 박동준(9)군의 즐거운 추억을 재구성했다. 박물관은 매주 화요일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고 최대 15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성인은 700원, 어린이는 무료다. 아버지와 함께 오는 것을 권장하지만, 성인 보호자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아빠 손 잡고 서울역사박물관에 왔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 내당초등학교 3학년 박동준입니다. 전 오늘 아빠, 엄마와 동생과 함께 ‘아빠와 함께 하는 전시체험’에 왔어요. 사실 아빠는 여기 오길 무척 귀찮아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저와 동생을 내세워 마지못해 따라나왔어요. 엄마가 미리 서울역사박물관(museum.seoul.kr)에 인터넷 예약을 해놓았거든요. 저는 대구에서 살고 아빠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해 한달에 한 번밖에 못만나요. 지난달에는 연말이라 아빠가 너무 바빠 통 얼굴을 못봤어요. 그런 아빠랑 박물관에 함께 오다니 너무 좋아요. 동생 영준이도 그렇대요. 저녁 7시에 이곳에 모여 박물관을 둘러봤어요. 처음 한 시간은 아빠, 엄마 그리고 저와 동생이 나뉘어져 도슨트(박물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해주는 전문가) 선생님들로부터 각각 설명을 들었어요. 도슨트 선생님이 전시물을 보여주면서 각각 설명을 해주니 학교 수업보다 훨씬 재미가 있었어요. 서울이 만들어진 역사랑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신하에게 내리신 교지 등을 많은 것을 보았어요. 설명을 듣는 한 시간이 끝나고 다시 아빠, 엄마와 만났어요. 워낙 재밌게 들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몰랐는데 그래도 반가운 아빠 얼굴을 보니 좋았어요. 이번엔 아빠, 엄마랑 다시 한번 박물관 여행을 떠났어요. 아까 들었던 것을 아빠, 엄마 앞에서 발표할 차례이죠. 도슨트 선생님이 아까 전에 설명한 ‘조선을 만든 위인 두 명은 누구’라는 질문에 ‘태조 이성계랑 정도전이요’ 하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소리 높여 답을 말했어요. 모두들 아빠, 엄마랑 함께 와서 저처럼 즐겁나봐요. 그렇게 박물관 체험이 끝나고 제게는 두 가지 선물이 남았어요. 도슨트 선생님 설명을 빼곡히 적은 자료집이 그 하나구요. 또 하나는 아빠와 함께 한 두 시간이죠. 역시 아빠와 함께 오니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또 가자고 아빠에게 조를 거랍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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