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학교’ 18일 개교…전국 첫 전일제 수업
국제결혼·새터민 등 자녀 맞춤형 1대1 교육
국제결혼·새터민 등 자녀 맞춤형 1대1 교육
국제결혼 가정, 이주 노동자, 외국 유학생, 북한 새터민의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가 광주에 문을 연다.
광주 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는 3일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사회 적응과 동화를 도우려고 광주시 광산구 평동사무소에 15평 짜리 교실 2칸을 마련해 전일제 대안학교인 ‘새날 학교’를 연다”고 밝혔다.
개교식은 18일 저녁 6시 새날 학교 교실에서 열린다.
첫 입학생은 13~18살인 몽골·일본 등지 이주 노동자 자녀 3명과 새터민 청소년 2명 등 모두 5명이다. 추가로 15명을 모집해 정원 20여명으로 초·중·고 과정의 맞춤형 일대일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부모의 모국어를 배울 수 있게 영어·중국어·몽골어·러시아어·타이어·베트남어·네팔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한다. 학교 생활은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학생들은 한해 6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교직원은 국어·영어·수학을 전담하는 교사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짜여졌다. 협력교사로 7개 외국어 과목 교사 14명, 1인1기 습득을 도울 5개 예체능 분야 교사 5명 등 모두 21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담 교사와 협력 교사는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하고 급료는 실비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천영 교장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가르치는 전일제 학교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며 “국토순례·특기적성·체험학습·노작교육 등으로 지구촌의 형제들과 소통할 수 있는 품성과 자질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또 당분간은 학생들이 통학해야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시설도 만들 방침이다.
이 학교는 애초 광주시 광산구 고룡동 산자락에 건물을 지으려했으나 재원이 부족하자 국제결혼 가정과 이주 노동자 직장이 밀집한 평동공단 부근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학교 쪽은 개교 닷새 전인 13일 오후 2~9시 광주시 북구 일곡동 큰사랑교회 1층에서 일일찻집을 열어 운영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이 학교를 운영할 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carenation.or.kr)는 2001년부터 하남산단과 평동산단에 사무실을 열고 △권익 상담 △쉼터 운영 △무료 급식 △국어 교육 △문화 체험 △보건 진료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이 학교는 애초 광주시 광산구 고룡동 산자락에 건물을 지으려했으나 재원이 부족하자 국제결혼 가정과 이주 노동자 직장이 밀집한 평동공단 부근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학교 쪽은 개교 닷새 전인 13일 오후 2~9시 광주시 북구 일곡동 큰사랑교회 1층에서 일일찻집을 열어 운영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이 학교를 운영할 외국인근로자 문화센터(carenation.or.kr)는 2001년부터 하남산단과 평동산단에 사무실을 열고 △권익 상담 △쉼터 운영 △무료 급식 △국어 교육 △문화 체험 △보건 진료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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