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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검·경과 재소자 손에 손잡고…

등록 2007-01-04 21:55

대전지검·충남경찰 ‘새해맞이 희망음악회’ 열어
4일 오후 대전교도소 교회당은 노래하는 검사와 박수로 장단 맞추며 따라 부르는 재소자들이 어울려 훈훈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지검이 충남경찰과 함께 연 ‘재소자를 위한 새해맞이 희망음악회’. 재소자들은 자신을 검거하고 범죄사실을 추려 기소한 이들이 무대에 설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무대에 선 검사와 수사관, 경찰들은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연주하느라 구슬 땀을 흘리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음악회는 대전지검 검사들과 직원들로 꾸려진 합창단의 〈친구여〉 등 합창에 이어 이혁 특수부장과 이종원 충남경찰청 정보과장이 색소폰으로 〈마이웨이〉와 〈에스터데이〉를 각각 연주했으며 특수부 이진호 검사와 박병훈 지검 수사과장, 김성복 경위, 민경석 경장,김은희 순경이 독창했다. 충남지방경찰청 밴드는 반주를 맡았다. 이훈규 검사장은 “재소자들이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 마음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도소는 음악회에 앞서 소내에서 ‘열린 이동화랑’ 개관식도 열었다.

재소자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려고 문 연 이 화랑은 교도소 직원과 교정활동 위원 등이 기증한 300여점의 한국화, 서양화, 서예작품 등을 전시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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