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이견 여전…"상황인식 안이” 비판 일어
광주·전남 국립대들이 다시 대학 통합 논의에 시동을 걸었지만,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광주교대·목포대·목포해양대·순천대·여수대·전남대 총장들은 지난 11일 ‘광주·전남 국립대 구조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강정채 전남대 총장)를 구성했다. 추진위에는 광주시와 전남도 광역자치단체장과 경제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추진위는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이달 말까지 ‘광주·전남 국립대 구조 개혁방안’시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 기획처장단이 △대학별 특성화 방안 △정원 감축 등의 자구책과 대학간 통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6개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간 통합 등 구조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순천대와 목포대가 ‘부분통합 뒤 권역별 통합’을 주장해 이견을 빚고 있다.
순천대는 “광주와 지리적 여건이 다른 광양만권을 아우를 국립대학이 필요하다”며 여수대와 통합에 무게를 싣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달 21일 여수대와 ‘통합 실무 추진 기획단’을 꾸려, 두 대학 통합 추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여수대는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6개 대학 통합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목포대는 “전체 통합을 지향하되 부분 통합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가까운 목포해양대와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지만, 정작 목포해양대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면서도 독자적인 특성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전남대는 “통합이라는 총론에 모두 동의한 만큼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각론을 모아가자”는 원칙론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대학들이 아직도 상황을 안이하고 보면서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광주교대를 제외한 광주·전남 5개 국립대는 2003년 6월25일 연합대학 구축 합의서에 서명한 뒤, 지난해 3월 광주·전남연합대학 사업 계획서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구조개혁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무산됐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교육학 박사) 사무총장은 “학생 수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개별 대학 구조조정과 함께 동시에 대학간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다만 6개 대학 통합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동·서권 대학이 통합하고 전남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실제로 광주교대를 제외한 광주·전남 5개 국립대는 2003년 6월25일 연합대학 구축 합의서에 서명한 뒤, 지난해 3월 광주·전남연합대학 사업 계획서를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구조개혁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무산됐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교육학 박사) 사무총장은 “학생 수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개별 대학 구조조정과 함께 동시에 대학간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다만 6개 대학 통합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동·서권 대학이 통합하고 전남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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