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매출 6.6%↑예상…슈퍼체인 증가율 주춤
올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계에 대형 할인점들의 거센 돌풍이 예상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소매유통업 경영동태 및 전망 조사’에서 올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의 매출은 지난해에 견줘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할인점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3개 백화점, 26개 할인점, 6개 슈퍼체인의 총매출은 3조5492억원으로 연 2.4%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올해 총매출 예상액은 3조78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할인점이 9.0%의 매출 증가로 올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 계열 홈에버는 부산에 서면점, 장림점, 해운대점을 운영하며, 올해 각 매장의 매출 목표를 각각 지난해의 1.5~3배로 잡고 공격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월마트를 인수한 이마트도 부산 서면점의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2.5배로 정했다.
반면, 지난해 8.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던 슈퍼체인은 부진점포 폐점 등 대대적인 매장정리 작업을 함에 따라 올해는 2.5%의 매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6% 매출 증가에 그쳤던 백화점들은 고급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올해 4.3%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부산지역 백화점 이용객수가 6만2069명으로 2005년 6만4082명보다 3.1% 줄었으나, 1인당 평균 이용액은 5만9215원으로 2005년 5만6431원보다 4.9%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민훈기 부산상공회의소 상의역은 “올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은 전체 매출과 개별점포 매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과잉에 따른 업체간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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