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조사 결과, 4인 가구 평균소득 50% 밑돌아
충남 천안지역 여성 가구주 대부분의 소득이 절대빈곤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서대 사회복지학과는 천안시 의뢰를 받아 천안지역 빈곤 여성가장 소득 실태조사를 했더니 85.6%가 4인 가구 평균소득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천안지역 여성가구주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가족전체원 월 소득은 △50만원 이하 12.9% △51만~67만원 21.6% △68만~91만원 30.4% △92만~113만원 20.6% 등으로 응답자의 85.6%가 일반 시민 4인 가족 평균소득(228만원)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가구당 부채는 △300만~500만원 24.5% △500만~1천만원 12.8% △1천만~3천만원 16.9% △3천만원 이상 21.4%로 조사됐다.
낮은 소득 수준과 빚 등으로 여성 가구주의 73.5%는 저축을 못한다고 답했으며 저축을 해도 5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천안시청 여성가족과 임문수 지원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여성 가구주의 소득 수준이 국민기초생활법이나 모자복지법 수급권자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여성 가장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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