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용차 가운데 중·소형 비중 변화
서울 차량통계…대형·외제차 ‘역시 강남 1위’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대형차는 급격히 늘고 소형차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가 16일 밝힌 시 등록 자동차 통계를 보면, 배기량 2000㏄이상 대형 승용차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996년 7.9%(13만4890대)에서 2006년 25.7%(58만1323대)로 세배 넘게 늘어났다. 반면 배기량 1500㏄미만 소형 승용차의 비중은 1996년 53.9%(91만7913대)에서 2006년에는 25.6%(57만5735대)로 낮아졌다. 800㏄미만 경차는 1999년 5.1%(9만395대)였으나 2006년 3.9%(8만7333대)로 줄었다.
1500㏄이상 2000㏄미만 중형차는 1996년 38.2%(65만1690대)에서 2006년 44.9%(101만7715대)로 늘어,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차종이 됐다.
서울에서 대형차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10만5556대였다. 강남구는 세대당 보유 차량이 0.92대로 인구대비 승용차 대수에서도 1위였으며, 외제 승용차도 3만700대로 서울시 전체(9만843대)의 33%가량을 차지했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소형차도 어느 정도 대접을 받았지만 그 뒤로는 중형차가 평균이 됐다”며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레저 비용이 늘어나면 점차 차량 크기보다 실속을 중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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