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광주 세하택지개발 예정지구의 개발도면이 새나간 경위를 밝히려는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주시도시공사 직원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도면의 유출을 알았던 시점과 유출을 확인 뒤의 대처 등을 들었다.
경찰은 앞으로 광주시도시공사 주택개발팀, 광주시 건축주택과 등지 담당자를 상대로 도면의 작성시기, 전달경로, 보안체계 등을 물을 예정이다.
경찰은 세하지구 부근 부동산업체에 나돈 도면이 2005년 11월~2006년 9월 도시공사 주택개발팀에서 시장보고용으로 작성해 광주시에 제출한 설명도판의 축소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영만 광주 서부경찰서 지능2팀장은 “수사의 초점은 개발정보를 담은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인사와 경위를 밝히는 것”이라며 “유출된 도면이 부동산업체의 손에 넘어가 투자자를 현혹한 부분까지 수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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