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
부산시, 내달 14일에…혼탁 우려도
현 교육감 맞서 대학교수 등 출마예정
현 교육감 맞서 대학교수 등 출마예정
“2월14일이 무슨 날?” “발렌타인데이.” “아니, 부산시교육감 선거일!” 다음달 14일 전국에서 처음 주민직선제로 치르는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썰렁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정당 및 시민단체 개입으로 혼탁해질 우려가 일어 선관위 등 관련 기관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시선관위와 협의해 교육감 선거일인 다음달 14일을 부산에 한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도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시공휴일 지정 지원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전직 부교육감과 국회의원, 대학교수 등 6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각각 설동근 현 교육감에 맞서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 관련 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홍보기간이 불충분한 데다 시민들의 관심 부족, 투표일이 설 연휴 직전이어서 선거열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2004년 6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율 33.0%보다 낮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11일엔 뉴라이트를 표방하는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가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천명하고, 일부 정당이 현 교육감에 맞선 ‘대항마’후보를 낼 것이라는 말이 나돌며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선관위는 최근 자유주의연대 대표 신씨를 경고 조처하고, 정당 개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선관위는 지난 17일 공선협 등 20개 지역 시민단체와 교육 관련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투표참여 캠페인 및 위법행위에 대한 자체 감시활동을 부탁했다. 또 지난 15일부터 시내버스 100대와 지하철 1, 2, 3호선 전동차 360량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해 선거홍보에 나섰다. 부산시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은 이달 30~31일 이틀 동안 하며, 투표는 다음달 14일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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