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내리 주민-현대오일뱅크 합의…도내 유가 안정 도움 전망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가 주민들의 민원으로 지난해 7월 중단된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현대오일뱅크 저유소 사업이 23일 재개된다.
제주도는 고내리 강창호 이장과 현대오일뱅크㈜ 박병덕 전략개발팀 부장이 지난 19일 만나 합의서를 교환함에 따라 23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다음달 초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제주지역에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2004년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애월읍 고내리에 건물과 저장탱크 5기 등을 갖춘 저유소 공사를 시작해 2005년 3월 완공했다. 그러나 애월항과 고내리 저장탱크를 연결하는 송유관 441.4m 가운데 40.4m를 남겨놓은 채 주민들의 반발로 지난해 7월20일 공사를 중단했다.
양쪽은 이번 합의에 따라 고소·고발과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으며,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송유관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보일러 등유를 50% 할인 가격에 영구적으로 공급할 것과 어촌계 피해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이에 맞서 저유소 사용 등을 막은 주민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내 마찰을 빚었다.
제주도는 송유관 40.4m의 공사가 끝나면 유류공급 체계가 정상화하면서 그간 중단됐던 주유소의 추가 설치가 이뤄져 유류가격 인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는 현대오일뱅크가 제주도에 진출한 2005년 4월 이래 전국 1위를 고수하던 도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국 2위로 떨어져 도민들이 230억원 정도의 연료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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