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 파견 요구
대전 동명중 교사 19명은 24일 대전 동부교육청 앞에서 성명을 내어 “학교 정상화와 학생들의 정당한 학습권을 위해 천막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교육당국은 학교법인 명신학원에 대한 수차례 감사를 통해 이사진의 각종 비리와 학사간섭 등을 밝혀내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명신학원 이사회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지난해 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학교를 경영할 자격을 잃은 명신학원 임원진이 계속 학사 간섭을 하는 것은 동부교육청이 지도 감독을 소홀히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임시이사 파견이 동명중을 정상화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 학교 학부모 40여명은 23일 자녀의 전학신청서를 동부교육청 민원실에 냈으나 동부교육청은 구비서류 미비와 학부모의 주소지 변경 없는 전학 신청은 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동부교육청 관계자는 “법적인 검토와 학부모 및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법적인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임시이사 파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명중 사태는 학교법인 명신학원이 지난해 2월 학교 비리를 고발한 2명의 교사를 해임한 뒤 등교 거부 등 파행이 1년째 계속돼 왔으며 학부모회와 교사들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육당국이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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