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작은 도서관 발대식’이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
반송동 지역공동체 희망세상(sesang.or.kr)이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지어주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벌이고 있는 ‘벽돌 한장 기부하기 운동’(<한겨레> 10일치 10면)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희망세상은 3월1일 착공해 6월초 3층 규모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1억2천만원 가운데 자체기금 2천만원 외에 1억원은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30일 현재 3500여만원이 모였다. 박복순(66·여)씨는 1년 동안 모은 500원짜리 동전 11만6천원을 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70대 할머니는 다달이 5만원씩 내기로 약속했다. 박종윤(45) 영남철강 대표는 공사용 모든 철근을 기부하기로 했고, 지역의 한 사업가는 부족한 돈 전액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들고온 어린이도 5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반송동 일대에서 거리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날 직전에는 거리장터, 착공식 직후에는 일일주점도 열 계획이다.
김혜정 희망세상 사무국장은 “애초 10월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장마기간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일정이 빡빡하고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착공과 완공 시기 모두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051)542-1295.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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