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청람사회복지회 회원들이 혼자 사는 노인의 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람사회복지회 제공.
영광 청람사회복지회의 ‘기업 연계형 일자리 창출’
장애인·이주여성 등 참여
정부 지원·후원금 받으며
노인·장애인 600명 수발 전남 영광 청람사회복지회가 지난해 처음 시범적으로 도입된 기업 연계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정착시켰다. 자원봉사자 모임인 청람사회복지회는 지난해 5월부터 영광원자력본부·영광군·농협군지부·영광종합병원과 이 사업을 시작했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은 비영리 단체가 장애인 등에게 간병·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면 정부가 한 명당 월 인건비 77만원과 사회 보험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임동완(47) 사업팀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고용해 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엔 영광·함평·고창 지역 주민 67명이 참여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주민 뿐 아니라 농아장애인(2명)·정신지체 장애인(3명), 국제결혼 이주여성(2명)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포함된 점이 특징적이다. 이들은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등 600여 명의 가사나 간병을 돕고 있다. 농아 장애인 박미숙(40·영광군 염산면)씨는 홀몸노인 12명의 집을 일주일에 한차례씩 방문해 가사를 돕는다. 이경원(33·정신지체장애2급)씨는 김성순(57·여)씨와 홀몸노인 15명의 집을 방문해 빨래와 청소를 돕고 있다. 태국 출신의 국제결혼 이주여성 탄야랏(33·영광읍)은 영광종합병원에서 차상위 계층 환자를 간병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지원금 77만원 외에 영광종합병원의 후원금 5만원을 더 받는다. 임 팀장은 “휴일 근무나 연장 근로를 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추가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월 100만원 안팎의 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농협군지부와 지역 농협 5곳은 참여자들의 출퇴근 관리나 간병·가사 도우미 상담을 돕고, 군청은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급 지체장애인 김영택(39·홍농읍)씨는 “도우미들이 일주일에 두차례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목욕 등을 도와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 양성진 지역협력팀장은 “지역에서 기업 연계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시작한 단체는 청람사회복지회 뿐이었다”며 “기업들이 기업연계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정부 지원·후원금 받으며
노인·장애인 600명 수발 전남 영광 청람사회복지회가 지난해 처음 시범적으로 도입된 기업 연계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정착시켰다. 자원봉사자 모임인 청람사회복지회는 지난해 5월부터 영광원자력본부·영광군·농협군지부·영광종합병원과 이 사업을 시작했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은 비영리 단체가 장애인 등에게 간병·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면 정부가 한 명당 월 인건비 77만원과 사회 보험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임동완(47) 사업팀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고용해 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엔 영광·함평·고창 지역 주민 67명이 참여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주민 뿐 아니라 농아장애인(2명)·정신지체 장애인(3명), 국제결혼 이주여성(2명)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포함된 점이 특징적이다. 이들은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등 600여 명의 가사나 간병을 돕고 있다. 농아 장애인 박미숙(40·영광군 염산면)씨는 홀몸노인 12명의 집을 일주일에 한차례씩 방문해 가사를 돕는다. 이경원(33·정신지체장애2급)씨는 김성순(57·여)씨와 홀몸노인 15명의 집을 방문해 빨래와 청소를 돕고 있다. 태국 출신의 국제결혼 이주여성 탄야랏(33·영광읍)은 영광종합병원에서 차상위 계층 환자를 간병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지원금 77만원 외에 영광종합병원의 후원금 5만원을 더 받는다. 임 팀장은 “휴일 근무나 연장 근로를 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추가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월 100만원 안팎의 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농협군지부와 지역 농협 5곳은 참여자들의 출퇴근 관리나 간병·가사 도우미 상담을 돕고, 군청은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급 지체장애인 김영택(39·홍농읍)씨는 “도우미들이 일주일에 두차례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와 목욕 등을 도와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 양성진 지역협력팀장은 “지역에서 기업 연계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시작한 단체는 청람사회복지회 뿐이었다”며 “기업들이 기업연계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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