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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일본 뱃길 ‘명품 밀반입’ 급증

등록 2007-02-05 21:47

손가방·옷·향수 등 지난해 2만1천여명 적발…단속 강화키로
부산~일본간 뱃길이 면세품 국내 반입과 유통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5일 400달러로 제한돼 있는 면세품 반입한도를 어기는 여행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부산~일본 항로의 국외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의 면세품 유치실적 자료를 보면, 부산~일본 항로 이용객 가운데 한도를 넘는 면세품을 반입하다 적발된 사람이 2004년 1만7847명, 2005년 1만9537명, 2006년 2만1287명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유치 물품은 명품 옷과 손가방, 향수, 양주 등 사치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용 손가방은 2005년 97개에서 지난해에는 2288개로 늘었다.

적발되는 면세품은 일본 현지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보다, 일본에 다녀오는 여행객이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되가져오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일본 항로는 10만원대 경비에 당일치기로 왕복할 수 있어, 최근에는 면세품 구입을 위해 부산과 일본을 일삼아 오가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세관은 보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 휴대품과 이석주 계장은 “국내 면세점에서 3천달러어치까지 구입할 수 있지만, 이것은 국외로 나갈 때 가져가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지 국내에 재반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등 부산~일본 4개 항로에 카페리 5척, 쾌속선 7척 등 여객선 12척이 운항하고 있다. 이용객은 2005년 100만명을 넘어, 지난해에는 120만1400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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